온도 자체가 높진 않지만, 습도가 문제입니다.
푹푹 찌는 듯한 여름 더위가 한 달 이상 일찍 찾아온 건데요,
서울 현재 기온이 27도인데, 체감 온도는 29도까지 올라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이렇게 끈적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남부지방에서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중부지방은 무더위 속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북한 지역에 강한 비구름이 분포해 있는데요,
이 비구름이 점차 남하하면서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150mm 이상, 수도권에도 최고 100mm의 장맛비가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리겠고요,
남부지방도 강한 남풍이 유입되며 제주 산간과 지리산 부근에 100mm가 넘는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한낮에는 서울 기온 28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낮겠지만,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과 남부 지방은 광주 29도, 강릉 30도까지 오르며 무덥겠습니다.
장맛비는 주 후반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길게 이어지겠고요,
내일 밤과 모레 밤이 국지성 호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장맛비도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 집중되겠고,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성 호우로 쏟아지겠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배수 시설을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YTN 홍나실 (hongns223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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